SHINee가 다시 빛날 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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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래 기다릴수록 기대감이 더 커지면 종종 실망하게 되지만, 샤이니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. 항상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는 무게에 눌리지 않으면서도 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14년 차 아이돌의 컴백하는 마음에 대해 물었다

 

Q. SHINee 채널에서의 스페셜 라이브 ‘The Ringtone: SHINee is Back’(더 링톤: 샤이니 이즈 백)을 통해 컴백했어요. 이런 형태의 소통 자체가 처음이었을 것 같은데요?

키: 군대에 있는 동안 세상이 많이 바뀌었더라고요. 여러 플랫폼과 콘텐츠가 생겼고요. 대면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이벤트들을 비대면으로, 어떻게 많은 분들께 다가가 볼까 고민했어요.

 

Q. 또 음성 사서함을 활용한 컴백 기념 ARS 프로모션 ‘SHINee is Calling’(샤이니 이즈 콜링)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소통도 이야기해야겠어요. 마치 90년대 삐삐 시절의 음성사서함 같은 아날로그적인 느낌도 드는데,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게 됐어요?

민호: 우선 타이틀곡이 ‘Don’t Call Me’이기 때문에 ‘콜’이란 단어에서 전화가 먼저 떠올랐죠. 사실상 곡명은 ‘전화하지 마’라는 뜻이지만 역으로 ‘서로 전화라는 매개체로 소통을 하면 어떨까’가 시작이었어요. 요즘은 SNS 등 많은 곳으로 소통하지만 전화 ARS로 하게 된다면 오히려 색다르고 재미있을 것 같았고요.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저희도 정말 좋았어요!

 

Q. 먼저 공개된 비주얼 컨셉트 포토의 스타일링과 컨셉트 역시 일관성이 느껴졌어요.

키: 아무래도 음악이 강하기 때문에 곡과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했고, 깨끗하고 딱 맞아떨어지는 옷보다는 정형화된 패턴을 벗어나는 느낌으로 스타일링 방향을 잡았어요.

 

Q.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은 멤버들의 ‘군백기’ 때문이었는데, 군대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다녀온 이후 음악을 대하는 태도라든지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?

키: 다작을 하기보다는 하나를 해도 집중적으로 하고 어떤 플랫폼의 형태라도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말 것!

 

Q. 앨범 공백기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멤버들이 새롭게 시도한 취미나 배운 것 등 SNS에도 공개하지 않았던 일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준다면요?

 

키: 요즘 인테리어에 빠져있어서 공간 스타일리스트와 긴밀하게 얘기 중이에요.

민호: 전역하자마자 바로 앨범 준비를 해서… 사실 없어요.

 

Q. 요즘 네 명이 모이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대화 주제는?

민호: 컴백! 그리고 스케줄 얘기를 많이 해요. 또 무대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데, 어떻게 하면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얘기를 많이 해요.

Q. 지금 음악 신에서 샤이니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, 샤이니가 앞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?

민호: 솔직히 지금까지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. 하지만 여기서 정체되는 것이 아니라, 우리만이 가진 색을 가지고 앞으로 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요. 계속해서 나아가며 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.

 

Q. 오랫동안 앨범 발매를 기다렸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?

온유: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!

키: 언제 오나 언제 오나 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이 날이 왔네요. 다들 오래 기다린 만큼 고생했어요.

민호: 오랫동안 기다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, 조금 더 다가가고 좋은 모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어요.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!

태민: 저희도 너무 보고 싶었고, 좋은 추억 같이 만들어 봅시다!